매주 칼럼/2023

소중한 만큼 마음을 쓰기에(230402).

다솔다윤아빠 2024. 7. 16. 00:57

소중한 만큼 마음을 쓰기에

 

교회 절기가 되면, 교회학교 우리 자녀들이 강대상에서, 정성껏 준비한 찬양, 연극, 말씀 암송 등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그러면 학부모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앞에 선 자녀를 촬영하기 위해서, 작은 경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공연이 있을 때, 모든 부모가 가진 공통점이 있는데, 많은 아이가 강대상에 서 있어도, 내 자녀만 눈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항상 우리 아이를 중심으로 사진을 촬영하며 추억을 남깁니다. 그만큼 우리 아이가 소중하기에, 내 시선과 관심이 우리 자녀에게 집중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주님이 소중하면, 주님께 더 마음을 쓸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이제 고난주간을 맞이하는데, 우리가 바쁜 일상이지만, 주님 주신 복음의 소중함을 알고, 주님께 더더욱 마음을 쓰기를 원합니다.

 

고난주간에 말씀 집회에 마음을 다해 참석함으로, 우리 마음을 주님께 집중하여 쓰기를 원합니다. 올해 사순절 특새는 고난주간을 제외하고 34일 동안 '마가의 발자취를 따라서!'라는 주제로 이미 끝났습니다. 그리고 2023년 고난주간 말씀 집회는, 특별 새벽기도 대신에, 부목사님 두 분이 기도하며 준비하신 말씀을 듣고 묵상하며 하나님께 집중하려 합니다. 나아가서 부서별로 준비한 찬양으로, 하나님을 소중히 여기며, 마음을 다해서 하나님을 높이며 함께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바쁘고 분주한 이민 생활이지만, 이번 한 주간이라도 매일 저녁 8:30분에, 본당에서 드려지는 말씀 집회를 가장 소중히 여기셔서, 마음을 쓰셔서, 많이 참석해서 하나님 주시는 은혜를 깊이 누리기를 원합니다.

 

고난주간에 내가 좋아하는 것을 절제하며 주님께 집중해서, 더욱 주님의 고난에 깊이 동참하길 원합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그 고통과 아픔은 인간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했습니다. 성자 하나님께서 그런 고통을 당하신 이유는, 죄인인 나를 구원하고, 죽지 않도록, 영생을 누리도록 은혜를 주시기 위함 때문이었습니다. 지금도 우리가 이처럼 고귀한 은혜로 살아가고 있기에, 우리가 한주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 그것이 음식이건, 취미이건, 활동이건, 주님의 고난에 더 마음을 쓰면서 절제하고 고난주간을 더욱 경건하게 보내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므로 고난주간에 내가 무엇을 절제하고, 주님의 고난에 동참할지, 기도하며 정하셔서, 행함과 진실함으로 복된 고난주간을 보내기를 소원합니다.

 

고난주간에 이전보다 더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려서, 주님께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기를 원합니다. 우리 삶은 너무 분주하고 바빠서, 하나님과 동행하고, 하나님을 느끼고, 하나님을 경험하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그렇게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내 신앙과 헌신이 줄어가고, 점점 형식적, 습관적 신앙으로 변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고난주간에,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 많이 늘리고 확보해서, 내 마음을 더 많이 써서 주님의 소중함을 더 깊이 체험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2023년 고난주간에 더욱 주님을 소중히 여기고, 더욱 마음을 써서, 하늘의 신령한 은혜를 깊이 체험하는 승리가 있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