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칼럼/2024

2023~2024 예산 결산 공동의회를 맞으며(240303).

다솔다윤아빠 2024. 7. 19. 01:17

2023~2024 예산 결산 공동의회를 맞으며

 

최근 뉴저지 한인교회 협의회 임원 중 한 분과 대화 중, 참으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팬더믹 전, 뉴저지에 250여 개의 한인교회가 있었는데, 이제는 약 140여 개 교회로 줄었다고 합니다. 팬더믹을 통과하며, 교회의 위기 시대가 도래했고, 아니, 위기가 아닌 교회 소멸의 시대에 들어섰다는 평가까지 나옵니다. 실제로, 극소수의 대형 교회를 제외하고, 수많은 교회가 교인과 예산이 줄고, 사역이 축소되고, 교회가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한소망 교회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더더욱 하나가 되어, 이 위기를 잘 극복해야 할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2023~2024년 예산 결산 공동의회를 앞두고, 작년보다 예산이 늘었지만, 현실의 어려움이 더 늘어가서, 결산은 누구도 장담할 수 있습니다. 이에, 전에 설교 중, 연석회의에서 부탁드렸던 것처럼, 교회 중직자는 물론 모든 성도가 재정적으로 더 헌신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혹자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에 물질을 채우신다고 하는데, 이는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교회를 구성하는 성도의 물질적 헌신을 통해서, 재정을 채우시고 일하심도 맞는 말입니다. 이에 이민 생활이 버겁고 힘들지만, 하나님의 교회가 받은 사명에 더욱 헌신하도록, 헌금 생활에 신실하게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교회는 물질적 풍성함만으로 움직이는 공동체가 아닙니다. 신학적으로 교회는 사람의 모임이고, 우리 각자가 작은 교회가 되어 영육간에 강건해야, 몸 된 교회가 강건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더더욱 교회에서 드리는 공적인 예배는 물론 교회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사역과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누구도 예배와 사역이 죽어 있고, 무기력하고 썰렁한데, 그 교회가 살아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교회가 다시 회복되고 일어나려면, 우리 각자가, 바쁘고 분주해도, 교회의 공적인 예배 주일 예배, 금요기도회, 새벽예배, 구역예배, 선교회 예배, 그 외 봉사와 헌신의 자리, 성경공부와 다양한 사역 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오늘날 세상은 교회 소멸을 말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리는 더더욱 함께 하나가 되어, 선물로 주신 교회를 잘 섬겨서, 훗날 우리 자녀들이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영적 터전을 만들어주어야 할 숙제가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녀들 세대가 신실하기 원하고, EM 공동체가 세워지기 원하고, 예배가 살아나길 원하는데, 이는 절대로 한두 사람의 노력과 수고로 되지 않습니다. 모두가 힘들고 어렵지만, 2023~2024년 공동의회를 맞으면서, 우리 각자가 기도하면서, 재정적 헌신, 공적인 예배 참여와 교회의 다양한 사역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셔서, 우리 후세대가 이를 배우고 세워질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