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칼럼/2024

Warm-Hearted Jesus 시리즈를 시작하며(240218).

다솔다윤아빠 2024. 7. 18. 01:25

Warm-Hearted Jesus 시리즈를 시작하며

 

지난주 화요일 오전에 김정회 집사님(잠언 구역)에게 카톡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10년 넘게 투병 중이신 김정자 집사님이 너무 힘들어져서 Hospice로 모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동안 간절히 중보 기도했기에, 마음이 너무 좋지 않아서, 눈이 많이 왔지만, 입원하신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감사하게도, 김정자 집사님께서 저희 부부를 반갑게 맞아주셨지만, 통증과 출혈로 인한 어려움을 들었고,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어렵고 힘든 투병 생활에 관해 듣게 되었습니다. 자주 찾아뵙지 못해서, 그 아픔과 어려움을 피상적으로만 알아서 너무도 죄송했습니다. 그리고, 목요일, 이준영 집사님(시편 구역)께서 지난 1024일 폐 수술을 받으셨음을 듣고, 그 사실을 몰랐다가 알아서, 너무 죄송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민자의 삶을 보면, 비록 친하고 가까워도, 사적인 것에 관해서는 잘 묻지 않고, 잘 말하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모든 이민자마다 나름대로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문제, 간절한 기도 제목이 있습니다. 실제로, 공개하지 않아서 그렇지, 건강 문제로, 자녀로 인해 속앓이하는 분들, 물질 문제로, 부부관계가 깨져서 아파하는 분들, 사업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문제는, 비록 우리가 가까운 지인의 문제를 안들, 무엇으로 어떻게 위로할 수 있겠습니까?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위로만,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최근에, 심방과 상담을 통해, 한 소망 가족의 아픔을 들으면서, 죄송한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이 컸습니다. 이에 기도하는 중, 오직 하나님의 사랑, 따뜻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위로와 어루만지심만이 아프고 상처받은 성도를 위로할 수 있음을 깊이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성경 속 등장인물의 삶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들도 아프고 힘들고, 하나님만 의지할 수밖에 없는 한계와 어려움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이에 당분간 주일마다 따뜻하신 예수 그리스도, Warm-Hearted Jesus란 제목으로, 주님의 위로와 격려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묵상하려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목사는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영적인 매개체일 뿐, 내 상처와 아픔은 따뜻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말씀하시고, 어루만지시고, 은혜를 주셔야 합니다. 이 땅의 삶은 문제의 연속이기에, 누구도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당분간 Warm-Hearted Jesus 시리즈를 사모함으로 받으며, 우리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아픔과 상처가 치유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나아가서 우리가 하나님 주시는 위로와 격려를 경험한다면, 나만이 아니라, 주변에 아파하고 상처받는 분을 위로하며, 모두 함께 Warm-Hearted Jesus의 은혜를 풍성히 누릴 수 있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