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칼럼/2024

변화는 합력과 동참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240204).

다솔다윤아빠 2024. 7. 18. 01:24

변화는 합력과 동참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현대사회는 시시각각으로 변해서, 그 변화 속도를 맞추기가 힘들 정도로 빠릅니다. 그러므로 누구도 가만히 앉아서 정체되기를 원하지 않고, 어떤 형태로든 변화를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일 교회가 여전히 수십 년 전의 전통과 상식을 고집한다면, 교회는 점점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더 나아지고 성장하려면, 교회다워지려면, 변화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변화는 그냥 자연스럽게, 시간이 지난다고 주어지지 않고, 우리가 합력하고 직접 동참해야 얻을 수 있는 결과입니다. 우리는 모두 한 소망 교회가 변화되고 새로워지기를 원하기에, 꼭 기억해야 할 영적 명제가 있습니다.

 

먼저, 변화는 내가 직접 합력하고 동참하며 추진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말로 변화되어야 할 내용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지만, 진짜 변화는 동참과 합력으로, 행동으로 완성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변화에 대한 갈망이 많고, 의견도 많지만, 정작 나는 변화를 위한 헌신이 없고, 누군가가 하겠지라는 태도가 더 많습니다. 탁상공론(卓上空論)은 현실성이 없는 허황한 이론이나 논의를 의미합니다. 변화를 위해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지만, 내가 제시한 의견을 위해 합력하거나 동참하지 않는다면, 열정을 가지지 않으면, 참된 변화는 어렵습니다.

 

변화는 비판과 책망으로 되지 않고, 격려와 대안 제시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교회는 민주적인 공동체이기에, 누구나 변화를 위한 제안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제안이, 누군가를 비판하고 정죄한다면, 책임을 전가한다면, 변화가 아닌 갈등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바라기는 변화를 위한 제안을 환영하지만, 변화를 위한 지적과 책망보다는 복음적이고 덕스러운 대안을 함께 제시함이 더욱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렇게 격려와 대안이 쌓여갈 때, 교회는 건강해지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성도 모두가 행복하게 되는 공동체로 변화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회 협력팀의 수고로, 교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목회함을 새롭게 열고자 합니다. 기도한 후, 깊게 생각한 후, 정말 우리 교회에 필요하고, 한 소망 교회가 변화되어야 할 점이 있다면, 글로 쓰셔서, 본당 로비에 있는 목회함에 넣어 주시면, 당회가 이를 진지하게 고민하며, 더 나은 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바라기는, 변화를 위한 이 시도가 서로에게 상처 주고,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탁상공론이 되고, 책망으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모든 성도가 동참과 합력하는 마음을 가지고, 진심으로 교회를 위한 배려와 사랑이 표현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