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칼럼/2024

4월부터 작은 변화가 시작됩니다(240324).

다솔다윤아빠 2024. 7. 19. 01:19

4월부터 작은 변화가 시작됩니다.

 

사람은 익숙함에 빠지면, 그 편안함 때문에 안주하게 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변화하는 것을 주저합니다. 물론 익숙함이 악하고 나쁜 것이 아니지만,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위해서는 익숙함을 넘어설 필요가 있습니다. 토머스 제퍼슨은 "만약 당신이 지금까지 당신이 가져 보지 못한 것을 가지고 싶다면, 당신은 먼저 지금까지 당신이 해보지 못한 것을 해야 한다." 말했습니다. 지난 팬더믹 중, 우리는 주일 예배 순서 중, 헌금 드리는 방법, 예배 횟수, 성찬식 진행 방법 등을 바꾸었습니다. 이처럼 당회는 여러 달 기도 끝에, 오는 4월부터, 주일 예배에 관하여 몇 가지 변화를 시도하고자 합니다.

 

오는 4월 첫 주일부터, 팬더믹 이후 진행해 오던 Live Streaming을 폐지하고, 현장 예배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앤데믹(Endemic) 시대가 되었지만, 여전히 몇몇 교우들은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피치 못할 사정으로 온라인 예배를 드릴 수 있음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제는 팬더믹 전처럼, 현장에 와서, 성전에 와서 예배드려야 할 때가 많이 지났습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분이 일상은 팬더믹 전으로 돌아갔지만, 예배는 여전히 팬더믹에 멈춰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오는 4월 첫 주일부터, 힘들어도, 성전에 오셔서, 현장 예배에 함께 참석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월 첫 주일부터 설교자와 인도자, 기도자, 찬양 대원이 일렬로 입장하는 입례 의식이 바뀝니다. 입례 의식 대신, 오르간 반주와 함께, 설교자, 인도자, 기도자, 찬양 대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 미리 착석해서, 정시에 입례 찬송을 드리며 예배를 시작하려 합니다. 예배를 섬기는 모든 분이 먼저 기도로, 하나님께 집중하며 예배를 준비하기 위함이 목적 중 하나입니다. 이를 위해 (약간의 공사와 공사 기간이 필요할 수 있음), 강대상도 정 중앙에 하나만 배치하고, 예배 중, 예배 순서를 맡은 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회중석에서 예배드리다가, 순서를 맡은 시간에만 단 위에 서려 합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겠지만, 이것이 성경의 교훈에서 벗어나지 않기에, 모든 교우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한 소망 교회에서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신 분들은 이런 변화가 낯설고 어색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는가. 입례 의식이 어떠한가? 강대상이 어디에 있는가? 예배 위원이 어디에 착석하는가?" 이보다, "얼마나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는가? 얼마나 많은 성도가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가?"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비 복음적이고, 세속적 문화의 유입으로 인한 변화를 주도한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당회는 이런 일련의 변화가 하나님과 복음 앞에 틀리지 않았다고 확신하며, 변화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처음에는 불편하고 익숙하지 않아서, 협조와 적응을 통해, 예배가 더욱 은혜로워질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