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칼럼/2024

Direct와 Indirect의 차이점(240331)!

다솔다윤아빠 2024. 7. 19. 01:19

DirectIndirect의 차이점!

 

우리는 "백문이 불여일견(百聞而 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고)이요, 백견이 불여일각(百見而 不如一覺, 백번 보는 것보다 한 번 깨우침이 낫고)이며, 백각이 불여일행(百覺而 不如一行, 백번 깨우침보다 한 번 행함이 낫다)이라." 이 말을 자주 듣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듣고 보더라도, 직접 해 보는 것과 비교할 수 없다는 도전입니다. 연약한 인간은 무엇인가를 직접 해보고, 시행착오를 겪고, 또한 계속 반복해야 실력이 쌓여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직접 행함보다 간접적 언급이 훨씬 더 많고, 이로 인한 병폐가 적지 않습니다.

 

오늘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부활주일입니다. 우리는 부활주일을 맞기 위해서, 지난 214(재의 수요일)부터 34일간 잠언을 묵상하는 사순절 특새, 그리고, 지난 한 주간 동안 '고난주간 말씀 집회'를 가졌었습니다. 얼마 전, 교인 중 한 분이, 사순절 특새를 개근하고 보니, 받는 은혜, 하나님 말씀과 교회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는 고백을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면, 40일간, 하나님 말씀이 선포되는데, 저녁마다, 새벽마다 피곤하고 힘든 데, 눈을 비비며 직접 예배에 참여하여 말씀을 들은 시간과 말씀과 무관한 일상적인 시간이 어떻게 같겠습니까?

 

부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삶의 끝자락에 도달하면, 죽음과 부활을 깊이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부활은 삶의 끝자락에 묵상하라고 주신 은혜가 아닙니다. 오히려, 주님을 구주로 영접한 그 시간부터, 매일의 삶에서, 깊이 묵상해야 할 주제가 바로 부활입니다. 실제로 내가 부활을 직접 공감하려고,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직접 예배에 참석한 삶과 매년 습관적으로 부활을 들은 영혼의 삶이 절대로 같을 수 없습니다. 주님의 부활은, 나의 성경적 지식 향상을 위함이 아니라, 죄인인 나를 살리고, 구원의 확신을 주시기 위한 직접적인 하나님의 사랑이자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나 부활은, 예수께서 직접 이 땅의 구유에 오셨고, 박해와 고난 중에 공생애를 감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죽고, 사흘 만에 직접 다시 살아나심을 보여주신 복음 중의 복음입니다. 하나님은 부활의 경험과 은혜가 간접적이지 않고 직접적으로 우리 가슴에 깊이 새겨지기를 원하십니다. 2024년 부활주일인데, 예수께서 직접 삶으로 보여주시고, 가르쳐주신 부활의 교훈이, 우리 안에 이론적 추상적 부활이 아니라, 나도 부활한다는 직접적인 메시지로 깊이 남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