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칼럼/2023

새로움은 내가 나를 바꿈에서 시작됩니다(230723).

다솔다윤아빠 2024. 7. 17. 00:09

새로움은 내가 나를 바꿈에서 시작됩니다.

 

지난주 수요일에 제 방에 있는 에어컨이 수명을 다했습니다. 작년에 물이 조금 새서 고쳤는데, 올해 다시 물이 조금 더 새더니, 아예 켜지지 않았습니다.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니, 에어컨 평균 수명이 5년이기에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아가서 올해 교회는 본당에서 사용하던 Projector를 바꾸었습니다. 역시 수명이 다 되어서, 화면 색깔이 자꾸 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본당 음향 시설도 전부 교체했습니다. 역시 본당 건축 후, 지금까지 써 왔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처럼 기계는 수명이 다하면, 새롭고 더 나은 것으로 교체하면 됩니다. 그런데, 죄인인 인간은 어떻게 하면 새롭게 될까요? 물리적으로 인간을 교체할 수 없기에, 우리가 새롭게 되기 위해서는 내가 나부터 바꾸어가야 합니다.

 

우리가 새롭게 되려면, (1) 우리 말을 바꾸어야 합니다. 말은 존재의 집이고, 내 안에 있는 생각이 그대로 표출되는 통로입니다. 실제로 말에는 그 사람의 영적 수준, 관심 있는 분야, 삶의 태도가 고스란히 나타납니다. 교회에서 일어나는 실족 대부분이, 가까운 사람의 잘못된 말 때문임을 아세요? 실제로 교회 안에 부정적인 말, 비판적인 말, 정죄하는 말이 너무 많습니다. 안타깝게도, 말로 인해 상처를 받은 분들의 말이, 오히려 타인을 더 아프게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나를 바꾸려면, 말하는 습관, 표현 방법, 상대방을 향한 배려와 존중 등, 나부터 바꾸어야 할 것이 너무도 많습니다. 분명한 것은, 말이 바뀌지 않으면, 내 삶도 바뀌지 않고, 타인과 관계도 바뀔 수 없고, 새로워질 수 없습니다.

 

(2) 새롭게 되려면, 내 마음가짐을 바꾸어야 합니다. 폴 부르제가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한다!' 말했습니다. 죄인인 인간이 이기적으로 살아가면, 삶이 이기적이고, 그 이기적 삶은 주변 사람에게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힘들어도, 내가 나부터 마음가짐을 바꾸면, 말이 바뀌고, 삶의 태도가 바뀌기에, 나와 주변 모두를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3) 새롭게 되려면, 우리 믿음의 태도를 바꾸어야 합니다. 형식적이고 어정쩡한 믿음은, 내 삶에 그대로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새롭게 되려면, 나부터 내 믿음의 태도와 자세를 간절함으로, 사모함으로 바꾸어가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처음 믿었을 때부터 가진 악습을 그대로 유지하며, 그것이 전부인 양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다시 말씀 앞에 서서 믿음의 태도를 바꿀 수 있다면, 내 삶이 새로워질 것입니다.

 

우리가 이처럼 나를 바꾸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내가 내 말과 마음가짐, 믿음을 바꾸면, 주변 사람과 교회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이 점점 커질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나를 바꾸어서, 가장 큰 혜택은 바로 내게 돌아옵니다. 말과 마음가짐, 믿음이 새롭게 되면,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이 바뀔 것이고, 새롭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합니다(3:5). 많은 분이 나이가 들어서,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수술을 선택할 때가 있습니다. 이유는 남은 삶을 더욱 알차고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함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나의 문제를 바로 직시하고 바꿀 수 있다면, 남은 내 인생은 더욱 많은 열매를 맺어갈 것으로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