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칼럼/2024

넓어짐보다 견고함이 더 낫기에(240107).

다솔다윤아빠 2024. 7. 18. 01:21

넓어짐보다 견고함이 더 낫기에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첫 주일입니다. 올해 교회 표어를 '견고함으로 넓혀가는 장막터(54:2 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너의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로 정했습니다. 여기서 장막터는 우리 교회, 또는 우리 삶의 터전인 가정과 직장, 사업터가 될 수 있습니다. 올해 우리 장막터가 견고해지고 넓어진다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견고함과 넓어짐, 둘 중 하나는 택하라면, 견고함을 택하고 싶습니다. 이유는 넓어짐도 좋지만, 넓어지면 견고함을 잃을 수 있지만, 반대로 견고함이 크면, 넓어지고 확장되는 것은 시간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한 소망 교회가 2024, 올해에 견고해지고 넓어지길 소원합니다. 내 신앙생활과 우리 가정과 자녀들, 사업터와 직장, 모두 견고해지고 넓어지기를 원합니다. 그렇다면, 누구보다, 나부터 영적으로 견고해져야 합니다. 국어사전은 견고함을 '굳고 튼튼하다. 동요됨이 없이 확고하다!'라고 정의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향한 우리 신앙이 굳고 튼튼하다면, 동요됨이 없이 확고하다면, 올해 우리가 맺을 열매가 얼마나 크고 풍성할까요? 그러나 영적인 견고함은 그냥 시간이 지난다고, 직분이 있다고, 오래 믿었다고,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내가 선한 싸움을 싸워서 얻어야 할 영적인 결단입니다.

 

누구나 오락가락하고 흔들리기보다, 견고한 신앙과 삶을 원합니다. 그렇다면 나부터 먼저 하나님을 향하는 태도가 바뀌어야 합니다. 그동안 어정쩡하고 대충 믿었던 태도, 소극적이고 방관하던 자세를 버리고 제대로 믿어야, 내 신앙과 삶이 견고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바뀌지 않고, 주변만 바꾸라고 말하는 것은 억지고 아집입니다. 이유는 내 눈의 들보는 못 보고 타인의 눈에 있는 티를 지적하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내가 나를 바꾸어가는 것이 어렵고 힘들지만, 그래도 우리는 말씀 안에서, 기도로, 성령님의 은혜로 나를 바꾸어가야 합니다.

 

내가 나를 견고하게 바꾸려면, 우리가 믿음으로 선한 결단을 하며, 새롭게 도전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작심삼일이 아니라, 정말 한 해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것, 해야 할 것을 정해서, 결단하고 도전하며 영적 견고함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그렇게 도전하며 나를 바꾸어감이 쌓이면, 그 영적 체험이 간증이 되고, 교회와 내 주변을 바꾸는 힘이 될 것입니다. 올해도 우리 삶은 분명히 다사다난하겠지만, 그래도, 다사다난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더 굳게 붙들어서, 우리 신앙과 삶이 견고해지고, 그래서 넓어져서 승리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