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칼럼/2024

가을학기 성경공부 주제를 설명하며(240825).

다솔다윤아빠 2024. 8. 31. 02:24

가을학기 성경공부 주제를 설명하며!

 

그동안 대다수 한국교회와 이민교회는 모이는 교회를 강조하며, 모여서 수적으로 성장하고 부흥하는 것을 교회의 목적과 존재 이유로 꼽았습니다. 문제는, 성장했지만, 세상과 불신자에게 받는 평가는 더 나빠지고, 심지어 교회를 떠나 '가나안 교인'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현재 토론토 영락교회를 섬기는 송민호 목사는, 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지는 교회로, 구체적으로, 성도 각자가 빛과 소금이 되어 삶의 현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는 교회, 지역 사회에서 교회다운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를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로 정의했습니다.

 

선교적 교회로 가는 길! 이 책은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이 무엇이고, 진정으로 원하시는 기독교인의 모습이 무엇인지, 우리 신앙생활이 어떠해야 하는지, 깊은 통찰력을 가지도록 도전합니다. 오늘날 서구교회(이민교회도 포함)는 신앙생활을 개인적 영성에 국한해서, 세상으로부터 고립된 공동체가 되고 말았습니다. 마침내 십자가 복음이 사적(私的) 진리로 전락했는데, 어떻게 하면, 이를 공적(公的) 진리로 회복할지를 도전합니다. 나아가서, 어떻게 전통적인 이민교회가 성도를 교육하고 훈련해서, 선교적 교회로 거듭난 과정을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도전합니다.

 

송민호 목사는, 기존의 이민교회의 현실에서 더는 성장이 어렵고 힘들다고 진단합니다. 이를 극복하려면, 각 성도가 말씀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세상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가정과 삶의 현장에서 예수를 전하는 선교적 삶을 살아가야 함을 역설합니다. 일주일 중, 주일만이 아니라, 매일의 삶에서, 168시간을,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하든지, 기독교인은 예수의 증인으로 살아야 함을 도전합니다. 이처럼 선교적 교회를 위해, 성도는 먼저 말씀으로 무장되어야 하고, 내 고정관념과 고집을 바꾸어야 하고, 그렇게 서서히 주님의 길을 따라가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이번 가을학기 성경공부는 총 12주로 기획했습니다. 먼저 6주는 '선교적 교회로 가는 길'을 읽고, 제기된 질문으로 토론하고, 바른 신앙관, 바른 교회관을 정립해 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6주는, 그동안 내가 살아온 삶의 자취를 살펴보며, 모든 순간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살피며, 앞으로 내가 어떻게 믿음으로 선교적 삶을 살아가야 할지, 내 비전과 소명을 찾아가려 합니다. 문제는 어떤 마음가짐, 어떤 자세로 임하는가에 따라서, 성경공부의 결과는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바라기는, 우리가 다른 이민교회를 통해 배우고, 도전받고, 내가 미래에 무엇을 할 것인지, 바르게 찾아가는 복된 시간이 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