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칼럼/2024

집밥 섭취가 나를 건강으로 이끕니다(240901).

다솔다윤아빠 2024. 9. 2. 23:55

집밥 섭취가 나를 건강으로 이끕니다.

 

LA에서 목회할 때, 집과 교회가 왕복 30마일이 조금 넘었습니다. 그래서 새벽예배를 위해 출근해서, 저녁 8~9시에 귀가할 때가 대부분 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침은 교인들과 맥도날드에서 주로 먹었고, 점심과 저녁도 밖에서 먹을 때가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시간이 갈수록, 집밥을 먹는 빈도가 줄어들었고, 그렇게 건강이 점점 나빠져서, 소화 불량, 통풍, 위경련 등으로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뉴저지에 온 후, 교회와 집이 왕복 6마일이기에, 이제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집밥을 먹습니다. 물론, 제가 삼식이(하루 세끼를 집에서 먹는 남성)가 되어 아내가 힘들어하지만, 건강은 오히려 많이 좋아졌습니다. 여러 원인이 있지만, 외식보다 집밥을 더 자주 먹고, 제 몸에 낫기 때문으로 여겨집니다.

 

우리가 집에서 먹는 식사, 집밥은 주관적으로는 최고 음식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절대적 기준으로 보면, 최고 음식이 아닙니다. 하지만, 나를 가장 잘 아는 가족이 음식을 사랑으로 준비하기에, 나에게 가장 유익하고 편합니다. 그런데, 영적인 집밥도 있음을 아시는지요? 영적 집밥은, 우리가 섬기는 교회에서 공급되는 영적인 양식으로, 새벽예배 말씀(한 소망 만나), 금요예배 말씀, 구역예배 말씀, 주일 예배 말씀, 그리고 교회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강좌와 성경공부가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한 소망 교회에서 공급되는 영적 집밥이 최고의 음식, 최고의 Quality가 아님을 인정하지만, 한 소망 교회 성도를 잘 알고 준비된 영적 음식임에는 분명합니다. 물론 영적 집밥이 부족해서, 외식할 수도 있지만, 영적 집밥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내가 더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9월에는 영적 집밥과 외식이 함께 공급될 예정입니다. 공지한 대로, 말씀 집회를 통해, 이상훈 목사(미주 성결교 신학대학 총장)께서 '교회! 사명으로 비상하라!' 제목으로, 이민교회와 성도가 어떻게 기독교인답게 살아갈지, 말씀을 주십니다. 그리고 9월에 부부 교실을 통해서, 부부가 어떻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가정을 성경에 맞게 일구어갈지, 나누는 강좌가 시작됩니다. 또한, 담임 목사를 통해서 '선교적 교회로 가는 길'이란 제목으로, 성경공부가 개설됩니다. 그리고 9월 마지막 주, 10월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종교 개혁을 기념하며, 마틴 루터의 종교 개혁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문제는 집밥이 있다는 것보다, 집밥에 관하여 관심을 가지고, 집밥을 잘 섭취해야, 집밥을 준비하는 사람도 기쁘고, 영적으로 더 굳건해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