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모음/이재철 목사 성숙자 반

성숙자반(03) - 회개(悔改).

다솔다윤아빠 2024. 9. 3. 00:09

이재철 목사 성숙자반(03) 회개(悔改)

 

1. 회개와 자복에 관하여

 

- 회개(悔改)"기독교인 삶과 불가분의 관계이지만, 회개가 삶으로 연결되지 못할 때가 더" 많다.

- 문제는 "회개의 참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나아가서 회개와 자복의 뜻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자복(自服)이란 단어는 "고백하다, 동의하다, 약속하다."라는 뜻이다.

- 문제는 "자복이 의미하는 고백과 동의, 약속은 모두 입으로 그리고 말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 그러나 "회개(悔改)는 가던 길에서 아예 돌아서거나 길을 바꾼다, 움켜쥐고 있는 것을 놓아버린다는 의미가 있기에, 진정한 회개는 철저하게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 따라서 "자복이 회개의 시작일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회개의 모습은" 아니다.

 

- 현대 신앙인의 문제는 "회개가 아니라 자복으로만" 끝난다.

- 나의 "잘못을 지적하시는 하나님 말씀에 동의하고, 고백하고 약속은 잘 하지만, 그 고백과 약속이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기에, 바른 회개라 할 수" 없다.

- 그러므로 "자복이 점()이라면, 회개는 선()으로 표현할 수" 있다.

 

2. 회개의 중요성

 

- 회개는 "하나님 나라의 전제 조건이고, 죄로부터 돌아서는 사람이 천국을 얻기에 신앙인에게 참으로 중요"하다.

- 그래서 "예수는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망할 수밖에 없다(11:20-24)고까지 말씀"하셨다.

- 그러므로 "회개가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주님을 "믿다가 주님의 사랑을 저버리고 회개하지 않으면, 주께서 촛대를 옮기시기 때문"이다(2:4~5).

하나님께서 "다른 어떤 인간보다 회개하는 영혼을 가장 신뢰하시기 때문"이다(2:37-38).

회개를 통해 "성령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3:19).

 

- 죄는 "인간을 무겁게 짓누르기에, 회개하고 성령님과 동행할 때, 인간의 영혼과 몸, 마음도 가볍게" 된다.

- 반면에 "회개하지 않는 영혼은 영육간에 새로운 삶을 살 수 없고, 주님으로부터 신뢰받는 종이 될 수 없고 하나님과 무관한 자가 되며, 결국 하나님과 단절된 삶을 살 수밖에" 없다.

 

3. 세례 요한의 회개 촉구

 

- 예수의 공생애 전 "세례 요한은 자복(自服)이 아닌 회개(悔改)를 강조"하였다.

- 세례 요한은 "주의 백성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선포하며(3:7-9), 있는 자는 나누어야 했고, 권력 있는 자는 강압하지 말아야 했고, 세리는 정해진 세만 걷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문제는 "세례 요한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회개가 아닌 자복에" 그쳤다.

- 마침내 "세례 요한은 질책과 명령만으로는 인간이 죄를 인식하고 회개할 수 없음을 교훈"한다.

 

4.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회개의 특징(예수를 만나고 변화된 네 명의 대표적인 인물들을 통해).

 

예수께 "자신을 위해 준비했던 새 무덤을 제공한 아리마대 요셉"이다. 당시 "아리마대 요셉은 주님의 죽음을 외면해야 할 이유가 많았는데, (1) 예수께서 이미 돌아가셨고, 요셉은 부활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2) 생전에 자기 무덤을 만들었다면 무덤에 대한 집착이 컸기 때문에, (3) 주님께서 국사범(國事犯)으로 죽었기 때문이었지만, 회개 후,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발적으로 드리게" 되었다.

 

여리고의 "세리장 삭개오"이다. 삭개오는 "주님께서 시키지 않았지만, 자발적으로 불의한 재산을 내놓는 결단을 보였는데, 이는 자복이 아닌 회개의 모습"이었다.

 

예수의 죽음을 보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한 백부장"이다. 당시 "백부장은 예수의 재판을 책임졌기에 공개적으로 예수를 하나님 아들이다." 말할 수 없었다.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렸던 강도가" 있다. 욕하던 강도가 "자신의 영혼을 부탁하며 의탁함은 놀라운 회개의 모습 그 자체"이다.

 

- 결국 "예수를 만난 위의 네 사람의 경우 크게 두 가지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주님께서 "한 번도 그들에게 회개하라 명령하신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그들이 "예수를 인격적으로 만났을 때, 자발적으로 회개의 삶을 살았다는 사실"이다.

 

- 현대 신앙인이 "자복은 잘 하면서 회개하지 않는 이유는 나를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한 분명한 자각이 빠져 있고, 하나님과 진정한 인격적인 관계가 빠져 있기 때문"이다.

- 결국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진정한 사랑이 내 삶을 자복이 아닌 회개로 이끌어" 준다.

 

5. 말씀에서 살펴보는 회개

 

5.1 탕자의 비유(누가복음 15)가 말하는 회개

- 탕자가 "집으로 돌아갔다는 사실만으로 진정한 회개가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없다.

- 탕자가 회개한 결과를 보면, "죄를 용서해 주시고 종으로 써 주셔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자신을 아들로 영접해 주시고 인정해 주심에 대한 감사와 감격이" 있었다.

- 결국 "나의 죄를 사해 주시고, 나를 살려주시고, 품어주시고, 자녀 삼아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개인적으로 깨닫기 전에는 회개의 삶은 있을 수" 없다.

 

5.2. 로마서 8장이 전하는 사도 바울의 고백(8:35~39).

- 하나님 사랑 속에 "살아가는 신앙인은 하나님 사랑으로 인해 그 삶과 인격, 신앙의 중심이 하나님께 고정되어 회개의 삶이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

- 사도 바울은 "사역하는 동안 평생, 다메섹으로 가는 중, 수많은 사람 중에서 유독 자신만 선택하여 구원하시고 은혜를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었다.

- 오직 "창세 전부터 하나님께서 바울을 선택하셨다는 것밖에, 자신의 변화를 달리 설명할 길이" 없었다.

- 마침내 "바울이 평생 회개의 삶을 살 수 있었던 기초에는 그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었다.

 

5.3. 고린도전서 2:1-2 말씀을 통하여

- 바울이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다른 무엇도 아니고 십자가를 사랑한다는 말"이었다.

- 바울은 "신앙인이 십자가의 사랑, 대속의 은혜를 깨달으면 '누룩 없는 자', '묵은 누룩을 내버린 자'로 회개의 삶을 살게 될 수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5.4. 갈라디아서 2:20절 말씀을 통하여

-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은 바로 나를 대속해 주시기 위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 대속(Atonement)"구속(救贖), 대속(代贖), 속죄(贖罪)라는 뜻이고, 예수께서 우리의 죄값을 대신 치르시고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다는 의미"이다.

- 그러므로 "대속은 주님께 구속받은 사람은 주님과 같은 상태에 있는 사람임을 일깨워" 준다.

- 그래서 "대속 받은 영혼은 더는 자신을 위해 살지 않고, 자기 속에 계신 주를 위해" 산다.

- 그리고 "그렇게 주를 위해 살아가는 중에 바른 회개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5.5. 빌립보서 3:13-14절 말씀을 통하여

- 인간이 "자신의 업적을 보면 대단해 보이지만, 자신을 살려주신 십자가를 생각하면 그것이 얼마나 부족하고 연약한지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 그래서 "바울은 날마다 자신을 쳐서 주께 복종케 하는 회개의 삶을 살 수밖에" 없었다.

 

5.6. 디모데후서 4장 말씀을 통하여

- 바울은 "딤후서 4:6절에서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말씀하는데, 이는 액체가 가득 찬 컵을 기울이면 다 쏟아지는 것처럼 자신의 생이 이제 거의 끝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 바울이 "디모데후서 4장을 기록할 때는, 바울은 인생 말기로, 당시 로마 감옥에 수감 중에" 있었다.

- 바울이 "춥고 외로운 감옥에서 내가 선한 싸움을 싸웠다고 고백함은 철저히 하나님의 사랑하심 때문"이었다.

 

5.7. 로마서 8:29-30절 말씀을 통하여

-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세 전부터 먼저 택정하심을 캘빈은 선행적(先行的) 은혜라고" 부른다.

-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 전, 우리가 하나님 자녀가 되기 위해 어떤 시도도 하기 전, 하나님께서 먼저 나를 택정하여 주셨다는 신학적 이론"이다.

- 하나님께서 "죄로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십자가 고난으로, 불가항력적 은혜로 붙들어" 주셨다.

- 이를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의 고난을 마다하지 않고 다 감당"하셨다.

- 캘빈의 표현대로 "필승불패(必勝不敗)의 은혜를 체험했기에 신앙인은 회개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

- 죄인이 "이처럼 하나님의 깊고도 넓은 사랑은 안다면, 그 사랑 안에서, 그 사랑을 힘입어 당연히 회개의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

 

5.8. 찬송가 301(! 하나님의 은혜로)을 통하여

- 찬송의 "작시자(作詩者)D. W. 휘틀(Whittle)남북 전쟁에 참전하였다가 큰 부상을" 당했다.

-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랑을 깨달은 다음에 이 찬양을 작시하게" 되었다.

- 휘틀은 "비록 힘들고 낙담 되는 현실이었지만,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랑으로 자신을 책임져 주심을 알고 성결한 삶을 위하여 바른 회개의 삶을 살아갈 수" 있었다.

 

6. 결론.

 

6.1. 회개는 우리 행위 이전에 우리 영혼의 삶의 중심과 관련된 본질적인 문제이다.

 

- 사람은 "잘못한 후에 행위에 집착하지만, 다시 하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은 잘 지키지!" 못한다.

- 그러므로 "회개는 개별적 행위 이전에 본질적인 문제"이다.

- 회개는 "잘못한 행위 그 자체보다 하나님과 관련된 중요한 본질 그 자체"이다.

 

6.2. 회개의 본질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깨어 있어야 한다.

 

- 회개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응답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 신앙인이 "하나님의 사랑에 깊이 깨어 있는 한, 그 사랑을 힘입어 회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6.3. 다른 사람을 회개로 이끄는 것은 오직 주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것밖에 없다.

 

- 일반적으로 "회개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철학이고, 회개하라 소리치는 것은 율법이라고 말하곤" 한다.

- 그러나 "복음은 회개의 동인(動因)인 하나님의 사랑을 자신의 삶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 자녀는 "부모의 책망과 꾸중으로 바르게 되는 것이" 아니다.

- 오히려 "부모가 하나님의 사랑을 비춰 주는 거울이 되어야 그 사랑으로 회개가 가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