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칼럼/2022

직접적 은혜와 간접적 은혜의 차이(220605)

다솔다윤아빠 2024. 7. 12. 04:09

직접적 은혜와 간접적 은혜의 차이

 

오늘은 세계의 수많은 교회가 성령 강림 주일로 지키며, 예전 색깔도 강렬한 붉은 색을 사용합니다. 사도행전 2장은 기도에 전념하던 120명 성도에게 성령님이 임재하여서, 초대교회가 형성되었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시작이 되었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성령 강림 사건이 당시 모든 사람에게 함께 일어난 사건이 아님에 주목해야 합니다. 성령 강림 사건을 직접 체험한 120명은 그 삶이 달라지고 바뀌어서 타인을 섬기며, 세상을 바꾸어가는 삶을 살았습니다. 반면에 성령 강림을 간접적으로 체험한 영혼 대부분은 성령 강림 사건을 비상식적이라고 이상하게 여겼고, 심지어 새로운 술에 취하였다고 조롱까지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 년에 한 번, 성령 강림 주일을 지키라고 말씀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단지 성경에 그런 이야기가 있었음을 알리기 위함이거나, 성령 강림 과정을 알아야 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우리 각자가 초대교회처럼 성령 강림으로 성령 충만의 은혜를 경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성령 충만의 은혜를 입으면 우리 인생이 달라지고, 새롭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령 충만을 체험하려면, 우리 심령에 성령 충만을 진심으로 사모해야 합니다. 심령에 성령 충만을 받아도 그만, 안 받아도 그만이란 생각보다, 반드시 받아서 새롭게 되겠다는 사모함이 있어야, 성령의 은혜가 더 깊어질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우리가 성령을 체험하려면 성령님의 은혜에 집중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120명이 성령을 체험할 때, 그들은 오로지 기도에 힘쓰고 집중했기에(행전 1:14), 성령의 임재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성령 충만과 멀어지는 이유는, 삶이 하나님과 교회, 거룩함에 집중되기보다, 여기저기 이곳저곳에 우리 마음과 생각이 분산되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우리가 성령을 체험하려면 순종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성령의 임재는 내 삶을 정적이지 않고 동적으로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동적인 삶은 순종을 전제로 하고, 순종이 뒤따를 수밖에 없음은 너무도 자명한 이치입니다.

 

오늘 우리는 성령 강림 주일을 맞아서, 성찬식도 함께 나눌 것입니다. 성찬을 통해 한 형제와 자매 됨을 확인하려면, 우리가 하나님 주시는 은혜를 간접적이지 않고 직접 받고 체험해야 합니다. 분명히 아는 것과 어렴풋이 아는 것이 같지 않듯, 성령을 직접 체험한 영혼과 간접적으로 체험한 영혼의 삶과 그 상급이 절대로 같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2022년 성령 강림 주일을 통해, 주의 백성 중 한 명도 예외 없이 모두 성령의 충만함을 받기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우리가 사모함으로, 하나님께 집중하여, 순종하려는 결단으로 하나님 앞에 서시고, 그렇게 받는 성령의 은혜로 한주도 승리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