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에 어려워하는 사람이 있기에
지난 5월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은 '고통으로 얻는 이익'이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20년 팬더믹이 시작된 이래, 2022년 3월까지, 전 세계에서 억만장자가 573명이 새롭게 배출되었던 반면, 같은 기간에 무려 2억 6,300만 명이 극빈층으로 전락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30시간마다 억만장자 1명이 배출될 때, 극빈층 100만 명이 늘어난 것입니다. 이를 보면, 세계 곳곳은 물론, 아니, 우리 주변을 보아도, 상황과 처지가 더 나아지고 성장하는 사람보다, 이전보다 어렵고 힘들어지는 영혼이 점점 늘어가고 있음을 절감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 이런 불균형을 우리에게 보여주실까요? 단지 '나는 괜찮아! 감사하네! 저 사람 참 불쌍하네!' 이런 생각 때문일까요? 하나님은 우리가 주변에서 어려워하는 사람과 주 안에서 동거하기를 원하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항상 주변에서 아파하는 영혼을 향하여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생각해보면, 나도 과거에 아프고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고, 누군가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마음을 연다는 말은, 인간적인 판단과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 마음으로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영혼을 보는 것을 뜻합니다. 그럴 때, 같이 공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할 수 있는 대로, 주변에 아파하는 사람을 실제로 돕고 채워주는 사랑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아프고 힘든 영혼은, 누구도 타인이 자신의 문제 전부를 다 해결해 주는 것을 원하지 않고, 그럴 수 없다는 것도 너무도 잘 압니다. 그러나 누군가 힘들고 아플 때, 작은 도움과 사랑, 배려와 중보기도가 어려움을 이기는 엄청난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프고 힘든 사람에게 하나님을 전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사람이 이 땅에서 겪는 아픔과 어려움은 인간과 제도, 정치와 경제가 아니라, 하나님만 해결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절대로 홀로 살아갈 수 없고, 특히 문제와 어려움에 빠지면, 이를 절대로 홀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할 수 있는 대로, 마음을 열고 손을 펴서 돕고, 하나님을 만나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 주님은 "마 10:42 절에서,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부족해도, 내 작은 배려와 도움은 절대로 땅에 떨어지지 않기에, 한주도 가까운 영혼부터 돕고 섬기고 세워서, 하나님 주시는 상급으로 날마다 승리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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