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칼럼/2022

나만의 골방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 얻기(220710).

다솔다윤아빠 2024. 7. 12. 04:12

나만의 골방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 얻기.

 

빌 게이츠는 1년에 두 주간 생각 주간(Think Week)을 정해서, 하루에 두 번 음식을 넣어주는 직원 외에는 가족의 방문도 거절한 채 깊은 생각에 잠깁니다. 워런 버핏은 '1년에 50주 생각하고, 2주 일한다.' 말했고, 손정의는 아무리 바빠도, 하루에 최소한 10분은 자기 생각에 몰입할 시간을 가진다고 합니다. 주님도 드시고 주무실 시간이 부족했지만, 새벽에 하나님과 독대하는 골방을 놓치지 않으셨습니다. 오늘 우리의 문제는 이처럼 세상과 구별된 나만의 시간을 가지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민자는 너무 바쁘고 분주하기에, 어쩌면 더더욱 짧아도 규칙적으로 나만의 골방을 확보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골방을 확보해야 하는 이유는 내 자아의 소리, 내 내면의 소리를 제대로 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세상의 이야기는 듣지만, 정작 내가 무엇을 필요로 하고, 무엇을 원하고 좋아하는지, 나에 관하여 너무 무지합니다. 수많은 사람이 자기가 자신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나에 대하여, 내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무지하기에,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도 형식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습니다. 골방을 통해 세상이 원하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는 나, 하나님께 사명을 받은 내가 정말 원하는 내 모습을 찾아야 한 번뿐인 인생을 허송세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골방을 확보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성령님은 나에게 필요한 것을 생각나게 하시고, 가르쳐 주시며 동행하십니다(14:26). 문제는 바빠서, 힘들어서, 상처받아서, 시험 들어서 하나님 음성을 제대로 듣지 못합니다. 그러나 골방에서 들리는 하나님 음성은 내 삶의 문제를 해결할 답을 주고, 세상이 모르는 지혜를 주고, 못 보던 것을 보고, 못 듣던 것을 듣게 하고, 조급함을 이기는 인내를 공급해 줍니다. 그러므로 바쁠수록, 힘들수록, 막막할수록, 더더욱 나만의 골방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 메시지를 들어야 합니다.

 

골방은 출근 시간, 잠자기 전, 산책 중, 언제 어디서나 내가 결단하며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만의 골방은 한 소망 만나, 규칙적인 성경 읽기와 QT, 성경 공부를 통해서 확보할 수 있습니다. 팬더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아픔과 어려움은 인력으로 해결할 수 없고, 골방을 통해 주시는 은혜로만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나만의 골방이 있다면 그 은혜를 계속 이어가야 하고,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골방 훈련을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세상과 분리된 골방에서 더 분명한 메시지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더욱 나만의 골방을 확보하여 승리하는 은혜가 있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