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칼럼/2022

같은 달에 일어난 광복절과 경술국치일(庚戌國恥日)(220814)!

다솔다윤아빠 2024. 7. 13. 01:55

같은 달에 일어난 광복절과 경술국치일(庚戌國恥日)!

 

올해는 하나님 은혜로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에서 자유를 찾은 지, 77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국 정부는 1949101, 광복절을 국경일로 지정하여 전국적인 경축행사를 거행하고, 공공기관과 가정마다 태극기를 달아 기념하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광복절은 기억하지만, 광복절을 있게 만든 경술국치일은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경술국치일은 1910829, 대한제국이 한일 병합 조약을 통해, 국권을 잃고 일본의 식민지가 된 시점을 알리는 치욕적인 날입니다. 분명한 것은 경술국치일이 없었다면, 우리가 지금 광복절을 지킬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한국 역사에서, 같은 달인 8월에 이처럼 광복절과 경술국치일이 함께 있는지, 그 의미가 과연 무엇일까요?

 

올해 77주년을 맞는 광복절을 통해, 우리는 한국에 새롭게 주권과 기회를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깊이 새겨야 합니다. 광복은 인간이 계획한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하나님의 개입과 일하심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일본의 항복은 한국의 국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방법대로 역사를 움직이신 결과였습니다. 이처럼 광복을 통해 우리가 국권을 회복하고, 자유를 얻었던 것처럼,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같은 은혜와 자유를 주고자 일하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더는 죄의 속박에 갇히지 않고, 사탄의 억압으로 넘어져서 실족하지 않으려면,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와 국권을 믿음으로, 피 흘리기까지 선한 싸움을 싸우며 잘 지켜나가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광복절이 있기 36년 전에 경술국치일이 먼저 있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경술국치일을 통해, 우리가 더욱 국가를 깊이 생각하고, 사랑하고, 국가를 위하여 기도해야 함을 도전하십니다. 하지만, 이민자인 우리는 먹고살기 바빠서, 조국에 대한 생각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남의 이야기로 여기며 살아갑니다. 한국 정치와 경제에 대한 비판과 평가는 빠르지만, 한국을 위한 간절한 기도가 점점 줄어가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우리가 영적인 조국, 천국을 향한 무관심마저 점점 더 깊어짐에 있습니다. 생각할수록 국가를 잃은 경술국치일도 치욕과 아픔이지만, 우리가 천국을 잃는 영적 경술국치를 당하지 않도록, 하나님과 천국을 사모하며 살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생각할수록, 8, 같은 달에 있는 광복절과 경술국치일은 오늘 우리에게 참으로 깊은 도전과 교훈을 줍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다시는 광복절과 경술국치일을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도전입니다. 우리가 광복절을 반복하지 않도록 자유와 주권을 잘 지켜야 하고, 경술국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더욱 국가와 민족을 위한 간절한 기도가 더욱 깊어져야 합니다. 솔로몬은 해 아래 새것은 없다고(1:9), 그래서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영혼은 선한 일은 반복하지만, 악한 일은 반복하지 않으려고 깨어서 노력합니다. 202277주년 광복절을 맞이하면서, 더는 경술국치일을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 각자가 영적으로 더더욱 경성하여 살아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