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칼럼/2022

나로 인해 하나님 이름이 높아져야 합니다(220731).

다솔다윤아빠 2024. 7. 12. 04:14

나로 인해 하나님 이름이 높아져야 합니다.

 

지난 주초부터 신학교 동기 단톡방에 수백 개의 축하 글이 올랐습니다. 이유는 한국 피겨스케이팅 영웅인 김연아 선수의 결혼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최근 김연아 선수 결혼 소식이 큰 화제인데, 시아버지 되는 고경수 목사(대구 평화 교회 담임)가 저와 신학교 동기이기 때문입니다. 워낙 유명한 며느리를 얻어서, 고경수 목사는 순식간에 동기 방에서 스타가 되었고, 축하 글로 도배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며느리가 유명하니 시아버지도 유명하게 됨을 절감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백성인 우리가 신실하면 우리 하나님의 이름도 크게 높아지지 않을까요?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그 이름이 높아지려면, 우리 각자가 기독교인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부족한 우리가 하나님 이름을 높이려면, 언행일치(言行一致)를 넘어 신행일치(信行一致)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은 누군가 자신이 말한 것을 삶으로 실천하면 인격자로, 믿을만한 사람으로 인정합니다. 하지만 기독교인이 하나님을 높이려면, 내 믿음과 삶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와 기독교인이 세상의 조롱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믿음과 삶이 전혀 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가 믿는 대로, 듣고 은혜받은 대로, 성령님의 가르쳐주심과 생각나게 하심대로, 힘들어도 살아가야 하고, 살아내야 합니다. 물론 신행일치(信行一致)의 삶이 쉽지 않지만, 이를 위해 선한 싸움을 싸우며 승리한다면, 우리 하나님의 이름이 나를 통하여 높아질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려면, 매사에 바른 우선순위 설정, 하나님을 최우선에 두고 살아가야 합니다. 많은 이민자가 자녀를 최우선에 두고 살아가는데, 자녀에게 필요한 것, 자녀에게 득이 되는 것이 판단과 선택의 기준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이 하나님 최우선이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것을 먼저 생각하고, 이를 중심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 최우선이 되면, 내 자아를 다스릴 수 있고, 선하지 않은 일을 억제할 수 있고, 감정을 조절해서,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 최우선은 말처럼 쉽지 않지만, 그래도 우리가 하나님 이름을 높이며 살아가야 할 의무가 있기에, 매사에 하나님 최우선의 삶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이름을 높이고, 영광을 돌려야 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나를 위해서입니다. 생각해보면, 내가 하나님을 높인다고, 신행일치(信行一致)로 살아간다고, 하나님 최우선으로 살아간다고, 하나님께 무슨 큰 이득이 있겠어요? 오히려 하나님을 높이는 삶을 살면, 내 인생은 물론 맺는 열매와 상급이 달라지고,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채우시는 은혜를 더 깊이 체험하지 않겠어요?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높여야 하는 삶은 미루기보다 바로 시작해야 하고, 선택이 아니라 필수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한주도 바쁜 이민자의 삶이지만, 신행일치(信行一致), 하나님 최우선으로, 하나님을 높이며, 하나님 주시는 은혜로 승리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