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칼럼/2023

기초를 굳건히 해야 넘어지지 않습니다(220219).

다솔다윤아빠 2024. 7. 14. 04:07

기초를 굳건히 해야 넘어지지 않습니다.

 

튀르기예 지진으로 무려 40,000여 명이 사망한 이유 중 하나가, 불법 건축물 때문이었습니다. 튀르기예는 지난 1999년 지진으로 약 20,000여 명이 사망했지만, 건물에 내진 설계 보강 등을 시늉만 했습니다. 이처럼 집과 건물이 견고하려면, 그 기초가 든든해야 합니다. 나아가서 운동과 공부, 직업과 생활도 역시 기초가 굳건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비록 작고 시시하고 귀찮아 보이는 것을 최선을 다해 반복하는 것, 피눈물 나는 반복 훈련이 힘들지만, 그래도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합니다. 이유는 기초 훈련을 건너뛰거나 대충하면, 어떤 분야에서도 성공과 멀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교회와 기독교인이 영적으로 흔들리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영적인 기초 부족이 아닐까요?

 

기독교인에게 가장 중요한 영적 기초는 예배와 말씀, 찬송과 봉사, 살아계신 하나님을 높이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그래서 사 43;21절은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말씀합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영적 기초에 관하여 무지하고, 귀찮아하고, 그래서 기초 없이 신앙생활 할 때가 너무도 많습니다. 기초가 흔들리기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쉽게 실족하고 넘어집니다. 살과 피를 주시기까지 전부를 주신 성자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도, 기초가 부족하기에, 우리는 서로 미워하고 시기하고, 부정적인 언사로 인간관계가 깨집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다시 영적으로 일어나서 회복되려면, 성경이 교훈하는 기초, 말씀과 은혜를 더욱 굳게 붙잡아야 합니다.

 

오는 22()부터 2023년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올해 교회는 사순절을 맞으며, 우리의 영적 기초를 든든히 하기 위해서 두 가지 사역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먼저는 사순절 특별 새벽기도회입니다. 올해는 "마가의 발자취를 따라서"라는 주제로, 마가가 말하는 주님의 고난주간을 묵상하려 합니다. 오늘 전 교인에게 사순절 말씀 묵상 노트가 배포될 것인데, 사순절 특새를 통해서, 잃어버리거나 약해진 내 영적 기초를 더욱 든든히 하고, 주변에 영적 기초를 잃어버린 분들을 세우는 기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두 번째로, 부목사님 두 분이 22()23()부터 8주간, 에베소서와 사무엘상으로 성경공부를 진행합니다. 특히 이번 성경공부는 일회성이 아니라, 연속성을 가지고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많은 성도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건물의 기초공사 한 번 하면 그만이지만, 이와 다르게, 영적 기초공사는 계속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일어나야 합니다. 사람은 어떤 일을 반복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반복되면 생활이 되고, 생활에 반복되면 그 사람의 인격과 신앙으로 굳어집니다. 바라기는 이번 사순절 특새와 주중 성경공부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우리 삶에서 계속 반복되어, 내 신앙과 인격으로, 든든한 기초로 굳어지기를 원합니다. 영적 기초는 내 삶이 흔들릴 때, 나를 지탱해 주는 힘이고 능력이 됩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되듯, 아무리 기초를 다질 기회가 있어도, 내가 동참해야, 비로소 내 영적 기초가 든든해질 수 있습니다. 바쁜 이민 생활이지만,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특새와 성경공부를 통해, 우리 영적 기초가 더욱 든든해지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