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칼럼/2024

자책(自責)을 넘어 자구책(自救策)을 찾아야(240602)!

다솔다윤아빠 2024. 7. 19. 01:25

자책(自責)을 넘어 자구책(自救策)을 찾아야!

 

현대사회는 교회 부흥과 성장보다 쇠퇴가 더욱 가속화되는 시대입니다. 실제로 팬더믹 이후, 교회마다 성도와 재정이 줄고, 점점 활력을 잃어가고 부흥과 성장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자구책보다 자책의 소리가 더욱 커짐에 있습니다. 물론 교회 성장과 발전을 위해 무엇이 문제였는지, 잘못한 것이 무엇이고 부족한 점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자책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자책은 위축과 논쟁을 유발할 수도 있기에, 지혜로운 교회는 자책한 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자구책을 만들어 갑니다. 자구책은 '자기 자신을 구할 방책'이란 뜻으로, 더 나은 교회를 위한 자구책 몇 가지를 나누려 합니다.

 

교회를 바르게 세워가려면, 우리 입술의 말이 부드러워야 합니다. 오늘날 전도하기가 너무 어렵기에, 수평 이동이나 과거에 교회에 다니던 분이 다시 출석하며, 교회 빈자리가 채워집니다. 문제는 전도하기가 어렵다면서, 우리 말이 거칠고 공격적이어서, 누군가가 상처를 받고, 교회를 떠나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본인은 진심이 아니라고 하지만, 뒤끝이 없다고 하지만, 말은 오늘날 가장 강력한 폭력 도구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살리려면, 나부터 상대방에서 심사숙고한 말, 부드럽고 따뜻한 말, 내가 들어서 좋은 말을 하도록 연습하는 지혜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교회를 바르게 세워가려면, 우리 안에 인내심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 사역은 모두 자원봉사로, 받은 은사로 헌신과 희생으로 섬깁니다. 그런데, 누군가 필요한 것을 요청하고, 이를 인내하지 못하고 다그친다면, 사역에 효율성이 떨어지지 않겠어요? 그러므로, 부드러운 말과 함께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까지, 조금은 불편해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인내는 존중이고 믿음이기에, 사역하는 분들이 다른 동역자의 인내를 느끼면, 그 헌신하는 정도는 더욱 깊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다급해서 재촉해서 마음이 상함보다, 인내해서 조금 늦어져서, 함께 동역함이 교회를 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바르게 세워가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말보다 먼저 행동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부드러운 말과 인내함도 귀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보인다면, 이를 먼저 실천한다면 얼마나 복될까요? 그렇게 먼저 할 수 있는 것들을 먼저 실천하는 성도가 늘어간다면, 교회가 더욱 공고해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저마다 주신 달란트가 있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기쁨으로 감당합시다. 그렇게 함께 신앙생활을 하면서, 부드러운 말과 인내심, 그리고 먼저 섬기려는 마음이 합해진다면, 교회를 다시 살리는 거룩한 자구책이 되어, 그 열매가 풍성하게 맺어지게 될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