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칼럼/2024

내 인생이 얼마나 남았을까요(240616)?

다솔다윤아빠 2024. 7. 20. 03:24

내 인생이 얼마나 남았을까요?

 

오늘날, 나이가 들어갈수록 현대인의 삶의 질은 물질과 명예, 권력에 있지 않고, (1) 혼자 움직일 수 있는가? (2) 혼자 옷을 입고 벗을 수 있는가? (3) 혼자 먹을 수 있는가? (4) 혼자 화장실에 갈 수 있는가? 이 네 가지로 결정된다고 합니다. 최근 한국 남성의 평균 연력이 79.3세이고, 위의 네 가지 중, 하나라도 불편함이 생기는 평균 나이가 66.7세라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삶이 너무도 빨리 지나가고, 점점 약해져 감을 절감합니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남은 삶을 더더욱 의미 있고 가치 있게, 신실하게 가꾸어서 사용해야 할 당위성이 있지 않을까요?

 

내 삶이 길지 않기에, 기독교인으로서 우리가 세상과 섞이지 않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선민에게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11:45).' 말씀합니다. 거룩함은 구별됨이고, 세상과 함께 가는 길이 아닌, 세상과 역행하고, 세상을 복음과 믿음으로 주도하는 삶을 뜻합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세상과 너무 깊이 섞여서, 교회인지, 사회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때가 너무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나부터, 믿음을 지키며 세속적인 것에 섞이지 않도록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그렇게 세상과 섞이지 않고, 믿음을 지킬 때, 길지 않은 인생이 복되고, 천국의 면류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 삶이 길지 않기에, 항상 하나님만 왕으로 삼고 살아가야 합니다.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하나님이 왕이다.' 인정하지만, 실제 삶은 내가 왕이고, 돈이 왕이고, 내 자존심과 이익을 왕으로 삼고 살아갈 때가 너무도 많습니다. 현대인은 물론 기독교인에게도 더는 하나님께서 왕이 아닙니다. 문제는 그렇게 잘못된 왕을 추종하며 살다 보면, 어느덧 내 삶은 하나님과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삶이 길지 않기에, 지금부터라도,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고전 3:16) 순종해서, 다시 내 왕을 재설정하고, 하나님을 왕으로 삼고 살아갈 때, 남은 우리 삶이 더욱 복되게 되리라 믿습니다.

 

내 삶이 길지 않기에, 서로 사랑하고 합력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주변을 보면, 같은 교회를 다니면서, 나와 뜻이 다르다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외면과 무시가 너무 많고, 심지어 인사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각해 보면,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데, 무슨 상처가 그렇게 큰지, 그렇게 서로 외면함으로 무엇을 얻을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나중에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외면과 무시는 절대로 상급이 될 수 없습니다. 같은 교회에서, 같은 하나님을 믿고, 같은 목적을 가졌기에, 조금 달라도 포용과 동역이 있어야 남은 삶이 더욱 복되고, 자녀들에게 선한 유산을 남겨주게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