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칼럼/2024

작은 번거로움이 큰 절약을 이룰 수 있습니다(240714).

다솔다윤아빠 2024. 8. 30. 02:39

작은 번거로움이 큰 절약을 이룰 수 있습니다.

 

한 소망 교회 20년사를 보면, 교회 본당은 199882일에 입당했고, 교육관은 20021229일에 완공되어 입당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많은 믿음의 선진이 수고한 교회 건물이, 이제는 20년이 넘어서면서, 여러 보수 공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그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건물의 노후는 어쩔 수 없지만, 우리가 작은 관심, 작은 번거로움만 감당한다면, 특히 에너지와 물자에서, 많은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반면에 무관심하면 교회의 소중한 에너지는 누수될 수밖에 없습니다. 누구도 교회의 소중한 자원과 에너지가 누수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에, 다음과 같은 부탁을 드립니다.

 

주일 사역이 끝나면, 부서별로 꼭 담당자를 정해서, 에어컨과 전기를 다 꺼 주셔야 합니다. 가끔 주일 오후 또는, 월요일 아침에 교회에 오면, 에어컨이 켜져 있고, 전기가 켜져 있는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부러 그렇게 하지 않았음을 알지만, 대다수가 '누군가 하겠지!' 생각하였겠지만, 그래도 너무도 아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무엇보다 한 소망 교회는 우리의 교회이고, 우리 자녀들이 자라가고, 또 그 후손들이 주님 오실 때까지 믿음을 지키며, 복음을 전해야 할 영적 고향이기에 잘 관리해야 함이 마땅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가 주일 친교 때, 음식물 쓰레기도 줄여가면 좋겠습니다. 최근 미국인 13% 가정에 음식이 없고 부족해서 끼니를 거르는 식량 불안(Food Insecure)이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미국에서 생산되는 음식물 1/3이 그대로 쓰레기통으로 간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교회는 주일 친교 후, 버리는 음식물의 양이 얼마나 될까요? 물론 음식물 부작용이 있거나, 건강상 먹을 수 없는 일도 있겠지만, 그래도 나부터 아껴야 하지 않을까요? 또한, 주일에 주방 부와 친교부의 수고로 교인들을 정성껏 섬기는 데, 감사함으로 남기지 않고 드시고, 주방 부와 친교부를 격려해주시면 얼마나 귀할까요?

 

물론 우리는 교회에서 전기와 음식물로 인해 얼마의 액수가 누수되는지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더 가지면, 조금만 번거로움을 감수하면, 얼마든지 아끼고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절약된 자원과 에너지, 물질을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서 선용한다면 얼마나 복될까요? 전체 공동체에서 한두 사람의 협조는 그 영향력이 적을 수 있지만, 모두 한 마음으로 함께 번거로워도, 귀찮아도, 누수를 막고자 노력한다면, 그 결과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관리하고 섬기라고 주신 소중한 교회이기에, 우리가 한마음으로 함께 누수와 낭비를 줄여가길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