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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돕고 합력하면 더 쉬워집니다(200112).

지난주, 2020년 첫 주일! 한소망 교회 가족들은 친교실과 체육관에서 각 구역별로 모여서 첫 점심을 나누었습니다. 친교부의 수고로, 젊은(?) 그룹은 체육관에서, 어른들은 친교실에서 구역별로 함께 모였습니다. 문제는 체육관에서 식사할 경우, 체육관 바닥을 보호하기 위해 장판을 깔고, 테이블을 펴고, 의자를 놓아야 합니다. 당연히 많은 사람의 수고와 헌신이 절실히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식사 전에는 1부 찬양대 남자 성도와 당회원, 그 밖의 분들이 도움을 주고, 식사 후에는 각 구역이 연합해서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장판을 제자리로 옮겨주시면 됩니다. 몇 분이 수고하면 이 일은 버거운 일이 될 수 있지만, 구역별로, 시간이 되는 대로 서로 돕고 합력하면 작은 일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렇게 ..

매주 칼럼/2020 2024.07.02

내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200105).

몇 년 전, 한국의 유명 목회자가 신년 제직 모임에서 "담임 목사를 바꾸자!" 제안했습니다. 그 목회자의 취지는 교회가 진정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라면 예수님을 담임 목사로 모시자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가 예수님이 빠진 채, 목회자와 교회 중직자, 특징적인 프로그램과 전통이 교회를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주인되심이 약해져 가기에, 교회의 문제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교회는 물론 우리 인생에서 "주인이 누구인가?" 이는 참으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사 43:1절은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말씀합니다. 현대 교회..

매주 칼럼/2020 2024.07.02

말씀 공부로 새해를(191229)!

영국 출신의 세계적 신학자, 제임스 패커는 자신의 책 "거룩의 재발견"에서 이런 주장을 폅니다. "성도의 영적 성장은 교리(Dogma), 영적 경험(Experience), 실천(Practice) 세 가지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여기서 교리는 신학, 하나님 말씀을 바르게 깨닫고 알아가는 지적인 추구를 뜻합니다. 여기서 제임스 패커가 영적 성장 원인 중, 교리를 첫 번째로 꼽은 이유가 있습니다. 교리, 말씀 공부가 건전하고 굳건해야 그 위에서 경험하는 영적 체험과 삶의 실천이 성경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말씀 공부, 교리가 흔들리면 영적 체험과 삶의 실천도 든든할 수 없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성경공부를 한다고 정평이 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공부를 하지만, 역..

매주 칼럼/2019 2024.06.30

2019년 성탄 주일을 맞이하며(191222)!

한국의 소나무가 소나무처럼 보일 정도로 자라려면 6년의 세월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6년의 세월을 3년으로 짧게 단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소나무 옆에 빨리 자라는 나무를 심으면, 소나무도 함께 자라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에서 '누가 옆에 있고, 누구를 그리고 무엇을 가까이하는가?' 이는 참으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가까이하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따라서, 가까이하는 무엇에 따라서 내 인생이 더 나아질 수도 있고, 더 나빠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성탄은 아기 예수께서 태어나신 주님의 생일입니다. 그러나 신학적으로 보면, 성탄은 하나님과 죄로 인해 멀어진 인간을 더 가깝게 하려고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은혜의 사건입니다. 달리 말하면, 주님은 죄로 인해 벌어진 인간과 하나님 사이를 더 가깝게..

매주 칼럼/2019 2024.06.30

연말연시를 경건하게(191215)

과거 로마 교회가 몰락할 때, 가톨릭 신부들이 말씀대로 살려는 노력보다, "바늘 끝에 천사들이 몇 명이나 앉을 수 있을까!" 무의미한 논쟁에 빠져서 살았다고 합니다. 러시아 정교회가 공산 혁명에 무너질 때도, 성직자들은 "미사 집례 시, 황금색 가운을 입을지, 빨간색 가운을 입을지!" 논쟁했습니다. 하나님의 몸 된 교회가 본질을 잃어버리면 넘어지고, 넘어지면 주변에 악한 영향력이 점점 퍼져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역사와 교회는 본질을 붙잡고 살아갈 때, 부흥과 성장이 있었음을 증언합니다.   이제 대림절 셋째 주간을 맞이했는데, 연말이 다가올수록 세상은 더 화려해져 갑니다. 이에 비례해서 여기저기 쫓아다녀야 할 곳도 많고, 만나야 할 사람도 많아서, 계속 바쁘고 분주해집니다. 설상가상으로 본질 되신..

매주 칼럼/2019 2024.06.30

교회를 위한 기도에 동참합시다(191208).

1529년 루터는 루터 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위해서 슈바바하 조항(Schwabach Article)을 작성하여 사용했습니다. 루터는 슈바바하 조항을 함께 고백하며 믿고 가르치는 동역자를 교회로 부를 정도였습니다. 루터는 이를 통해 교회 공동체의 하나 됨과 함께 비전을 추구하는 열정,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죄인인 인간이 한 목표를 향해 함께 나가기가 정말 쉽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반면에 죄인인 인간이 함께할 때, 공동의 고백과 기도문이 그만큼 효과적임도 보여줍니다.   담임목사로 부임한 지 이제 3개월이 지났습니다. 많은 교우를 심방하고 만나면서, 한소망교회가 과거에 겪었던 아픔과 상처, 분열과 다툼의 이야기를 듣고, 진심으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중, 성도마다 과거의 ..

매주 칼럼/2019 2024.06.30

바쁠수록 주님께 더 집중합시다(191201).

어떤 성도가 교회에 기도하러 들어갔는데, 마침 통성으로 기도하는 청년이 있어서, 청년의 기도 제목이 자연스럽게 들렸습니다. "하나님! 제게 100불만 주십시오!" 이를 들은 성도가 청년에게 100불을 주자, 청년이 "할렐루야!" 소리치며 교회당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러자 성도가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이제 이 예배당에 아무도 없습니다. 제 기도에만 집중해 주세요!"  우리는 하나님께서 수많은 사람 중에서 내 사정에, 내 기도에 집중해 주길 원합니다. 문제는 하나님께서는 내게 집중해 주시길 원하면서, 나는 하나님께 집중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기도할 때에도 마음이 나뉘고, 말씀을 읽을 때도 다른 생각에 사로잡힐 때가 많고, 예배 중에도 마음이 분산되고, 찬양 중에도 찬양 가사에 집중하..

매주 칼럼/2019 2024.06.30

감사의 이유는 차고 넘칩니다(191124).

어떤 기독교 학자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삶을 이렇게 보고했습니다. (1) 지금 당신의 냉장고에 음식이 있고, 입을 옷이 있고, 잠잘 공간이 있으면, 당신은 세계 25% 부유층에 속합니다. (2) 지금 당신의 은행 계좌나 지갑에 돈이 있고, 심지어 얼마의 동전이 있어도, 당신은 세계 8%의 부유층에 속합니다. (3) 지금 당신이 전쟁의 위험, 투옥, 고문, 배고픔의 고통을 겪지 않는다면, 당신은 이런 고통에 신음하는 500만 명보다 더 낫습니다. (4) 당신이 죽음의 위협 없이 매 주일 교회에 나와서 예배드릴 수 있다면, 그렇지 않은 30억 명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민자의 삶이 버겁고 힘들지만, 통계는 우리가 그래도 더 감사할 조건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음을 보고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

매주 칼럼/2019 2024.06.30

주변에 있는 영혼을 한 번 더 살펴봅시다(191117).

최근 교회에 안 나가지만,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부르는 영혼을 가나안 성도라고 부릅니다. 특히 이들을 '가나안'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가나안을 거꾸로 하면 안 나가'이고, 성경 지명과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자의든 타의든 신앙생활 중 상처와 아픔을 겪고 교회를 떠난 영혼들입니다. 문제는 오늘 우리가 이들을 외면하기보다, 이들의 사정을 이해하고, 한 영혼이라고 품고 덮어주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최근 한소망 교우 중! 함께 신앙생활을 하다가 교회를 떠난 영혼들을 위해서 기도해 달라는 요청이 많습니다. 그들이 다시 교회로 돌아오고, 다시 함께 웃으며, 다시 함께 행복하게 신앙생활을 하기 원하는 바람 때문입니다. 나아가서 다시 함께 동역하면, 한소망교회가 더 힘있게,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서 사역할 수 있는..

매주 칼럼/2019 2024.06.30

성경적으로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191110).

캘리포니아에서 사역할 때! 종종 묻지 마 폭행 사건에 관한 기사를 접했습니다. 아무런 관계도 없는데, 모르는 사람이 노인층을 일방적으로 폭행하는 끔찍한 사건을 말합니다. 통계를 보면, 묻지 마 폭행 사건을 통해 생명을 잃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묻지 마 폭행은 현대인이 깊이 생각하지 않는 성향, 우발적이고 감정에 치우친 삶이 빚어낸 비극적 범죄입니다. 그래서 일본어로 묻지 마 범죄를 '토오리마지켄,' 지나가는 악마의 사건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이처럼 인간은 생각하지 않으면, 범죄에 빠지고, 마침내 나 자신과 주변 모두를 아프게 할 수밖에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 했습니다. 이유는 골리앗 전쟁 후,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만만이다." 노래를 들었기 ..

매주 칼럼/2019 2024.06.30